물왕저수지 본가만두 후기,
비 오는 날 생각나는 얼큰만두전골

서해 쪽으로 놀러 가는 길에 점심을 먹으려고 물왕저수지 근처 본가만두에 들렀다. 물왕리는 이때 처음 알게 된 곳인데, 남자친구에게는 익숙한 동네라 맛집이 많다고 했다. 그중에서 점심 메뉴로 고른 곳이 본가만두였다.
웨이팅 후 들어간 물왕저수지 맛집
이미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라 조금 기다렸다가 들어갔다. 배가 고픈 상태라 웨이팅이 더 길게 느껴졌지만, 만두전골을 먹으러 온 손님들이 꽤 많아 보여 기대가 됐다. 우리는 얼큰만두전골을 주문했고, 만두는 고기 반 김치 반으로 나왔다.
물왕저수지 근처는 드라이브하다가 밥 먹으러 들르기 좋은 식당이 많아 보였다. 본가만두도 가족 단위 손님이 편하게 올 만한 분위기라, 특별한 날보다 뜨끈한 점심이 당기는 날에 더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.
고기만두와 김치만두가 들어간 얼큰만두전골
전골에는 야채가 넉넉하게 들어 있었고 칼국수면도 제공돼서 좋았다. 만두는 직접 빚어서 내는 느낌이 있었고, 만두피가 두껍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. 개인적으로 만두피가 두꺼운 걸 좋아하지 않는데, 이곳 만두는 속이 더 잘 느껴지는 편이었다.
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반반으로 먹을 수 있는 점도 좋았다. 한 가지 맛만 계속 먹으면 전골이 조금 단조로울 수 있는데, 중간중간 김치만두를 먹으면 국물과도 잘 맞고 입맛이 다시 살아났다.
국물은 자극적으로 맵기보다 얼큰하고 담백한 쪽이었다. 비 오는 날 생각나는 메뉴라는 제목이 잘 맞을 정도로 뜨끈하게 먹기 좋았다. 인덕션으로 끓이는 방식이라 먹는 동안 온도를 조절하기 편했고, 육수는 셀프로 리필할 수 있었다.
얼큰만두전골이라고 해서 혀가 아플 정도로 매운 맛을 기대하면 조금 다르게 느낄 수 있다. 오히려 만두와 야채 맛이 국물에 섞이면서 깔끔하게 먹히는 타입이라, 매운 음식을 아주 잘 못 먹는 사람도 도전해볼 만한 정도였다.
포장도 가능한 만두전골집
공기밥은 따로 못 봤지만 칼국수면이 있어서 식사로 부족하진 않았다. 찐만두도 따로 판매하고 포장 주문도 받는다고 하니 근처에 산다면 포장해서 먹기에도 괜찮아 보였다.
방문 전에 체크할 점을 하나만 꼽자면 식사 시간대에는 대기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. 서해나 물왕저수지 쪽으로 이동하는 길에 들른다면, 너무 배고픈 상태로 맞춰 가기보다 조금 여유를 두는 편이 편하다.
만두전골은 여러 명이 나눠 먹을 때 더 맛있는 메뉴라 혼밥보다는 둘 이상 방문에 잘 맞아 보였다. 비 오는 날, 뜨끈한 국물이 당기는 날, 물왕저수지 드라이브 중 부담 없는 점심을 찾는 날이라면 본가만두가 꽤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.
칼국수까지 넣어 먹으면 한 끼로 든든해서, 전골 하나만으로도 식사 흐름이 충분했다.
겨울이나 비 오는 날이면 더 생각날 메뉴라 계절감도 잘 맞는 편이었다.
정리하면 물왕저수지 본가만두는 얼큰만두전골이 생각날 때 들르기 좋은 시흥 맛집이었다. 만두피가 얇고 속이 잘 느껴졌고, 국물도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아 가족 외식이나 점심 식사로 잘 맞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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